우리 아이의 Boy Scouts 여정 — 6년 이상의 성장 기록
우리 아이는 5학년 때 Boy Scouts에 입단했고, 지금은 11학년이 되어 6년 이상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때문에 잠시 활동이 줄어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 시간까지 포함해 Boy Scouts는 우리 아이에게 — 그리고 부모인 저에게도 — 큰 배움과 변화를 가져다준 활동이었습니다.
아들이 있다면 정말 Boy Scouts를 시켜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단순한 동아리나 취미 활동이 아니라, 한 아이가 책임감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Boy Scouts가 좋은 이유
Boy Scouts에서 배우는 것들은 학교에서는 얻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들입니다.
✔ 리더십과 책임감
✔ 사회와 공동체에 공헌하는 방법
✔ 협동심과 팀워크
✔ 생존 기술 및 실생활 기술
✔ 선배에게 배우고 후배를 이끄는 경험
✔ 도전·실패·성취를 모두 겪어보는 기회
트룹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가 배우고 성장하게 됩니다.
왜 메릿벳지가 중요한가
처음에는 메릿벳지를 이글 스카웃을 목표로 모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
메릿벳지는 단순한 배지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 새로운 지식, 도전과 노력, 시간 투자, 성장의 기록
그 자체가 아이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첫 섬머 캠프 — 그리고 큰 성장의 시작
아이의 **첫 6박 7일 섬머 캠프(5학년)**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이는 재미만 있을 줄 알고 갔는데 실제로는…
• 입에 맞지 않는 음식
• 무섭기도 한 형들
• 밤 훈련
• 제대로 씻기 힘든 환경
• 집이 그리움
6박 7일 일정이라 양말은 6개 보냈는데, 4개는 새것 그대로 왔더라구요. 살도 빠졌고, 힘들었는지 돌아와서 많이 지쳐 있었어요.
저도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 경험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첫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11학년 섬머 캠프에서는?
힘들었다는 이야기는 거의 없고
친구들과 함께 재밌었던 이야기, 도전했던 활동, 뿌듯했던 순간들만 가득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성장하는구나. 어려움을 겪고, 극복하고, 또 다음 단계로 나아가면서.

LA Korean Parade에서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는 Boy Scouts 아이들
우리 Troop이 매년 참여하는 특별한 활동이 하나 있어요.
바로 LA에서 열리는 Korean Parade 선두에서 대형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조기를 높이 들고 거리를 걸어갈 때,
아이들 얼굴에서 느껴지는 자부심과 당당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워요.
그 순간만큼은 단순히 ‘행사 참여’가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깊은 의미를 느끼는 시간이 됩니다.
늘 장난꾸러기 같던 아이들도 이날만큼은
어깨를 펴고 늠름하게 행진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꾸준한 봉사와 참여가 인정되어
올해에는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로부터 감사의 상도 받았습니다.
부모로서도 정말 뿌듯했어요.
Boy Scouts 활동은 단순히 캠핑이나 하이킹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뜻깊은 시간들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과 자부심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기다려주고 함께 가는 법을 배우는 보이스카우트의 성장 과정
우리 Troop에서는 매년 장거리 하이킹도 진행합니다.
보통 왕복 20마일 정도 되는 꽤 긴 산길을 하루 동안 걸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단순한 하이킹이 아니라 큰 도전이에요.
아이에게 첫 장거리 하이킹이었던 5학년 때를 떠올려보면,
중간에 정말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해요.
다리가 아파서 속도가 느려지고 마음도 약해질 때마다
앞서 가던 리더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려주며
“할 수 있어, 같이 가자”라고 격려해주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어려운 여정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 11학년이 된 지금,
아이의 역할은 완전히 바뀌어 있더라구요.
예전처럼 지쳐 뒤처지는 후배들을 기다려주고,
“괜찮아, 조금 쉬었다 가자”라고 이끌어주는 리더가 되어 있었어요.
Boy Scouts 안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경험하고,
도움을 받으며 자란 만큼 다시 누군가를 돕는 리더로 성장하고 있었어요
이런 경험을 보면서
리더십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같이 걷고, 같이 힘들어 하고, 같이 도전하며 배우는 것임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얼마 전 아이에게 들은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캠프 활동 중에 다른 트룹의 덩치 큰 형들이 우리 트룹의 어린 동생들을 장난삼아 놀리는 일이 있었다고 해요.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치거나 모르는 척할 수도 있었겠지만, 11학년 리더인 우리 아이와 친구들은 그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망설임 없이 다가가 놀림받던 어린 동생의 편을 들어주며 그들을 보호해주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우리 팀원을 챙기는 것을 넘어, 옳지 않은 상황에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용기를 보여준 것이죠.
집에 돌아와 이 이야기를 전하는 아이의 덤덤한 말투를 보며, 이제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선배가 아니라 **동생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진정한 보호자이자 리더’**로 성장했음을 느꼈습니다. 보이스카우트의 규율 중 하나인 ‘도움을 주는(Helpful)’과 ‘용기 있는(Brave)’이라는 가치가 아이의 몸에 배어 있다는 생각에 부모로서 그 어떤 상보다도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Boy Scouts가 더욱 특별한 이유: 도전과 재미가 함께 있는 액티비티
보이스카우트에서의 경험이 항상 힘들고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도전과 성취뿐 아니라 재미있는 액티비티들도 정말 다양하게 이루어져요.
우리 Troop에서는 매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바다 낚시를 하기도 하고,
강한 물살을 헤치며 래프팅을 즐기기도 합니다.
겨울이 되면 함께 스노보드도 배우고,
실내에서도 락클라이밍, 볼링 등 여러 운동을 하며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활동 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 도전하고 극복하는 경험을 하면서도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노는 즐거움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스카우트는 단순한 봉사·리더십 단체가 아니라
재미와 성장, 도전과 우정이 함께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리더가 되는 경험 — 한 걸음씩 성장하다
처음 패트롤 리더가 되었을 때도 기억납니다.
캠핑을 가서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할 줄 모르니
집에서 미리 요리 연습을 하면서 걱정하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런데 지금은
❌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서
⭕ “팀을 이끌고 책임을 질 줄 아는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이 과정을 부모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보이스카우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Boy Scouts를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Boy Scouts는 항상 편하고 쉬운 활동이 아닙니다.
때로는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순간도 있고,
눈물도 흐르고, 규律과 책임을 배워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성취감
책임감
사회성
협동심
리더십
평생 갈 우정
Boy Scouts는 스펙을 만드는 활동이 아니라
한 사람을 키우는 교육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 ‘친구’
글을 정리하며 문득 궁금해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6년 넘게 스카우트를 하면서 네게 가장 좋았던 건 뭐니?’ > 리더십이나 캠핑 기술 같은 거창한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이의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고 명확했습니다. ‘엄마, 나는 친구가 많은 게 제일 좋아.’
그 대답을 듣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6박 7일간 텐트에서 같이 잠을 자고, 20마일의 험한 산길을 함께 걷고, 스마트폰 없는 시간을 수다로 채우며 쌓아온 그 시간들이 아이에게는 **’평생을 함께할 형제 같은 친구들’**을 선물해 주었다는 것을요.
사회성이나 리더십은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아이는 스카우트 안에서 이미 그 핵심인 ‘우정’과 ‘사람 얻는 법’을 몸소 배우고 있었습니다. 11학년인 지금도 보이스카웃 미팅을 기다리는 이유, 그것은 바로 나를 이해해주고 함께 성장해온 든든한 친구들이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Boy Scouts를 하면서 얻은 것들:
- 스스로 행동하는 힘
-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마음
-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 책임감과 리더십
- 삶에 도움이 되는 실제 기술들
11학년이 된 지금도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는
보이스카우트가 아직도 아이의 삶 속에서 의미 있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들이 5~7학년이라면, 지금이 보이스카우트를 시작하기에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조금 일찍 시작할수록 더 많은 경험과 배움을 쌓을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지금 Eagle Project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예요. 스카웃 활동을 통해 배운 리더십, 책임감, 협동심이 본격적으로 시험되는 중요한 단계라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아이가 차곡차곡 쌓아온 21개 이상의 소중한 기록들이 궁금하시다면 [이글 스카우트의 핵심: 메릿 배지(Merit Badge) 가이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그동안 어떤 분야에 도전하며 지식과 경험을 넓혀왔는지, 메릿 배지가 아이를 어떻게 이글 스카우트의 문턱까지 데려다주었는지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그 준비 과정과 경험 — 잘 된 점과 어려웠던 순간까지 — 모두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번 자세히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Comments
12 responses
[…] [우리 아이의 Boy Scouts 여정 — 6년 이상의 성장 기록] […]
[…] 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
[…] Eagle Scout의 필수 코스: 패트롤 리더의 눈물 젖은 캠핑 식사 도전기 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
[…] 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그리피스 공원 새 보호구역, 낙엽 청소가 새들에게 중요한 이유 (Griffith Park Bird Sanctuary) […]
[…] 이런 나눔의 가치를 체득하며 책임감 있는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면 [보이스카우트 리더십]도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현장에서 배운 자립심과 협동심이 이번 […]
[…]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Boy Scouts 리더십] 글도 참고해 […]
[…] 손이 생각보다 훨씬 듬직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Boy Scout 리더십에 대한 글도 참고해 […]
[…] 미국 Eagle Scout 메릿 배지 가이드: 필수 목록 및 연령별 전략 로드맵 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
[…] 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Eagle Scout의 필수 코스: 패트롤 리더의 눈물 젖은 캠핑 식사 도전기 […]
[…] 직접 경험한 성장 스토리를 담은 글을 준비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보기]를 꼭 확인해 […]
[…] 아들이 성장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활동 중 하나는 보이스카웃이었습니다. 리더십과 책임감,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
[…] 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Boy Scouts | 리더십·사회성·성장 스토리 AI 시대 대학의 가치: 미국 대학 입시에서 Activity List보다 중요한 것 […]